화성 미래비전위 해단…138개 공약·정책 과제 제시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7.20 14:51  수정 2026.07.20 14:51

조승문 위원장 "시정 구호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 정리"

정명근 시장 " 남은 것은 실천…시장과 공직자들 책임져야 할 몫"

정명근 화성시장(왼쪽)이 조승문 화성 미래비전위원장으로부터 정책 과제를 전달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진상

화성 미래비전위원회가 20일 해단식을 열고 민선 시정의 비전과 정책 과제를 공식화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정책의 완성은 계획이 아니라 실천"이라며 성과 중심의 시정 운영을 강조했고, 조승문 위원장은 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총 138개 공약 및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이날 "36여 일간 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 등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도출된 정책은 현실성과 실행력을 갖춘 결과물"이라며 "여러 사람이 함께 고민해 만든 정책이 더 큰 힘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들은 아무리 좋은 계획보다 실제로 변화된 모습과 성과를 더 기다린다"며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며, 이는 시장과 공직자들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향후 시정의 핵심 방향으로는 '균형 성장'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지역 간 균형뿐 아니라 교통, 문화, 교육 등 분야별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며 "모든 지역을 획일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과 생활 여건에 맞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 산업, 교육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환경을 균형 있게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아울러 "현재 107만 도시이지만 과거 50만에서 100만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며 "이제는 150만, 200만 도시를 미리 대비해야 할 시점으로, 앞으로 4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하며 미래 준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위원회 해단 이후에도 정책 추진 점검을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시장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해 방향성과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위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정 시장에 이어 조승문 미래비전위원장은 인사말과 함께 위원회 활동 성과를 보고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한 달여 동안 화성 특례시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정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그 결과 시정 구호를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모두의 행복은 모든 시민이 행복을 체감하는 도시를 의미하고, 더 큰 화성은 2040년 인구 154만 규모로 성장하는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며 "성장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시정 운영의 3대 핵심 가치로 성장·포용·공정을 설정했다. 성장 분야는 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 포용은 기본사회 구현과 복지·안전망 확충에, 공정은 시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행정과 공정한 기회 보장에 각각 중점을 뒀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산업·경제, 기본사회, 청년, 교통, 안전, 의료, 복지, 문화, 행정 등 9대 전략을 수립했으며, 총 138개 과제를 도출했다. 이 가운데 공약은 77개, 정책 과제는 61개로 구성됐다.


분야별로는 성장 분야 57개(공약 30개·정책 27개), 포용 분야 45개(공약 26개·정책 19개), 공정 분야 36개(공약 21개·정책 15개)로 나뉜다. 성장 분야는 산업 기반 강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 문화·여가 기반 확대에 중점을 두었고, 포용 분야는 기본사회 구축과 안전한 생활환경, 의료·복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정 분야는 행정 혁신과 청년·교육 정책 개선 등을 통해 공정한 기회 제공과 신뢰받는 행정 구현을 목표로 한다.


조 위원장은 "각 과제는 실행 가능성과 시민 삶의 변화를 중심으로 설계됐다"며 "이번에 마련된 정책 체계가 화성 특례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민 행복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 미래비전위원회는 이날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으며, 위원회가 제시한 비전과 정책 과제는 향후 시정 운영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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