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CFO 등 계열사 임원도 동행 가능성
데이터센터·전력·자금 조달 논의 전망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부터)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6월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미디어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네이버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의 캐나다 본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인프라·자금 조달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방문과 투자 협의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향후 밝혀질 전망이다.
20일 정보기술(IT)·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대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은 이번 주 초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브룩필드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관련 계열사 임원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업자와 대표, 재무 책임자가 함께 움직이는 만큼 업계에서는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자금 조달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김 CFO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협력뿐 아니라 공동 출자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 구조가 협의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브룩필드는 운용자산이 1조 달러 이상인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다. 인프라와 에너지, 부동산, 사모투자, 신용 분야에 투자하며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대규모 실물자산 운용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브룩필드는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쿠웨이트투자청과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을 출범한 바 있다. 전력과 부지 확보부터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자원까지 AI 인프라 전반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 구조다.
이에 업계에서는 네이버 경영진이 브룩필드 측과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보, AI 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GPU 서버와 초고속 네트워크, 전력·냉각 설비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AI팩토리는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GPU 서버와 초고속 네트워크, 전력·냉각 설비를 갖추고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미지·코드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 시설의 가동을 시작하고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인프라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1GW급 규모를 확보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방문과 투자 협의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브룩필드 한국사무소 측도 네이버 경영진의 본사 방문이나 투자 논의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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