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해상풍력 유지보수 거점 시동…지원부두 조성 본격화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20 10:56  수정 2026.07.20 10:57

항만기본계획 반영으로 정책 기반 마련…2032년까지 구축 추진

인천 해상풍력 지원부두 위치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신항을 해상풍력 유지보수(MRO)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부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관련 개발계획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책적 토대가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해양수산부가 최근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인천신항 1-2단계 동측 부지를 해상풍력 지원부두로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사업화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민선 9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인천신항을 해상풍력 유지보수 산업의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부두 건설을 넘어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이 집적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지원부두 사업화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개발사업자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향과 시장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개발 규모와 운영 방식, 투자 유치 전략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는 사업화 방안을 확정하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도 추진한다.


사업은 항만법에 따른 비관리청 항만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성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민선 9기 내 공사를 시작하고, 오는 2032년까지 지원부두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원부두가 완공되면 통합관제센터와 안전훈련시설, 자재 보관창고, 부품 교체 및 정비시설 등 해상풍력 유지보수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가 집적된다.


여기에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설비 점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진단 기술 연구·실증 기능까지 더해져 해상풍력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항만과 에너지·제조·물류 산업이 연계되는 미래형 산업 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정부 계획에 지원부두 개발이 반영된 것은 인천이 해상풍력 유지보수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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