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출신 23살 모델의 안타까운 최후…강진에 희생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03 09:47  수정 2026.07.03 09:56

미인대회 출신 모델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에 선발됐던 모델 스칼렌트 로드리게스가 한 아파트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자친구 호세 카스트로도 같은 장소에서 수습됐다.


스칼렌트 로드리게스(왼쪽)와 호세 카스트로.ⓒ스칼렌트 로드리게스 SNS 갈무리

유족들은 모금 홈페이지 '고펀드미'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두 사람은 서로의 곁을 지키며 나란히 함께 있었다"며 비보를 전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과 미스 그랜드 플로리다 조직위원회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는 우아함과 친절, 강인함을 지닌 인물이었다"며 "그녀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 무대 안팎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에너지는 만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동북쪽 24km 지점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약 39초 뒤인 오후 6시 5분쯤 야라쿠이주 유마레 남동쪽 23km 지점에서 규모 7.5 강진이 또 다시 일어났다.


두 차례의 연쇄 지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2295명, 부상자는 1만12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도 5만 여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칼렌트 로드리게스 SNS 갈무리

지진이 발생한 지 8일이 지났지만 생존자가 발견되는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쇼핑센터 갈레리아스 플라야 그란데 지하에서 보안요원인 에르난 알베르토 길 플로레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약 8m 깊이의 잔해에 매몰됐던 그는 약 70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이날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은 "이동 내내 의식이 있었고 정신도 또렷했으며 의료진의 지시에 협조했다. 활력 징후도 모두 정상 범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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