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해외 공급망 넓힌다…해양방산 협력 기회 확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29 11:24  수정 2026.06.29 11:25

KOTRA, ‘비컨(Be-CON) 2026’ 개최

김관묵 KOTRA 부사장 겸 경제안보 통상협력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동 정세 불안과 각국의 국방력 강화로 해양방위산업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들이 글로벌 특수선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가블러 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26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글로벌 해양기술·방위산업 컨퍼런스 및 수출상담회인 ‘비컨(Be-CON) 2026’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외 해군과 방산기업, 조선소, 연구기관, 투자기관 등 60여 개 기업·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해양방산기업 20여 개사는 독일 가블러그룹과 협력사 7개사, 캐나다·호주·EU 투자기관 등과 기술협력 및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가블러그룹은 세계 30개국 해군 잠수함 사업에 참여한 해양방산 전문기업으로 잠수함 핵심 장비인 양강 마스트와 수중통신, 해양 배터리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잠수함 MRO와 차세대 잠수함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등 국내 기업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행사는 해양안보와 방위기술, 미래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협력과 투자 등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와 B2B 상담회로 진행됐다. 상담회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방산 공급망 진입과 공동 연구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집중 협의했다.


특히 해군 함정용 화생방(CBRN) 감시 시스템 기업 베르텡 인바이로닉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국내 ICT 기반 기업들과 해양 기자재 조달 및 공동 연구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기업은 글로벌 특수선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 논의를 구체화했다.


김관묵 KOTRA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조선해양 시장이 특수선과 함정 MRO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K-조선 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공급망 진출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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