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1년새 26.3% 감소…공급 감소에 신축 품귀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6.06 10:00  수정 2026.06.06 10:00

서울 입주예정물량 1만8880가구, 1년 새 41.7% 감소

경남·충북·경북 등 지방도 공급 부족 가시화

ⓒ연합뉴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가시화되면서 신축 아파트의 품귀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7만5370가구로 지난해(23만8077가구) 대비 26.3%(6만2707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물량이 감소한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지난해 3만2370가구가 입주했던 서울은 올해 1만3490가구(41.7%) 줄어든 1만8880가구가 입주 예정 물량으로 집계된 상태다.


경기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1586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지만, 1년 전(6만1003가구) 대비 입주물량이 9417가구(15.4%)나 줄어들었다.


지방에선 경상남도의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1만8893가구 보다 1만1577가구(61.3%) 줄어든 7316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올해 경남 입주물량 감소 규모는 지방 전체 입주물량 감소분(3만7913가구)의 30.5%에 이르는 규모다.


지방 입주물량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만6922가구가 입주했으나, 올해는 8만9009가구에 불과하다. 이 같은 급격한 감소세에 경남 지역의 입주물량 축소가 큰 영향을 끼친 셈이다.


이 밖에도 충청북도(1만4810가구 5728가구)와 경상북도(1만1715가구 4449가구)도 각각 9082가구(61.3%), 7266가구(62.0%) 줄어들며 감소폭이 큰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시장에선 입주물량 감소폭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주택 노후도, 최근 공급 규모, 향후 입주 예정 물량 등에 따라 지역별 체감 공급 부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서울, 경남 등 입주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 내 청약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밀양시에서는 BS한양의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1·2단지’가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총 1066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정부 공공분양주택 브랜드인 ‘뉴홈’이 적용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드파인 아르티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45층 2개동, 전용 59~109㎡, 총 40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는 대우건설의 ‘써밋 클라비온’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81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59㎡,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검단신도시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분양한다. 22·23블록에 전용 59·84㎡ 총 285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이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곡지구 A-2BL 일원에서는 남광토건이 신혼희망타운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55㎡, 총 1464가구의 대단지로 계획됐으며, 이 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물량은 976가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공급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물량 감소가 급격히 진행되는 지역에선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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