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 올게 왔다"…커피 프랜차이즈, 가격 줄인상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6.04 11:27  수정 2026.06.04 11:28

환율·중동 전쟁으로 원재료 부담 가중

서울 시내 한 상가에 입점한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들의 모습.ⓒ뉴시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연이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대내적 상황과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대외적 여건 악화로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오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라인업 3종 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한다.


구체적으로 할메가커피는 기존 2100원에서 2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으로 조정된다.


이는 커피의 핵심 원료인 동결건조(FD) 커피값이 상승함에 따라 가맹점 수익 보전과 품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가격 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벤티도 지난달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바닐라딥라떼(라지)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이천쌀라떼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콜드브루라떼와 바닐라크림·헤이즐넛크림콜드브루 등 메뉴의 경우 400원 올랐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틱 커피나 믹스커피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커피빈은 이달부터 바닐라라떼 막대형 포장 스틱 커피 가격을 최대 8.1% 인상했다. 지난 1월 일부 드립 커피 메뉴와 디카페인 원두 변경 옵션 가격을 200~300원 올린 지 5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이디야커피도 지난 6일부터 매장 내 스틱 커피와 믹스커피 제품 가격을 4.3~15.2% 올렸으며, 바나프레소는 지난 3월 디카페인 및 콜드브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700원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을 몇 백원 올리는 것은 소비자들에겐 민감한 사안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가 상승과 물류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현실에선 불가피한 선택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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