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관련 통계 발표
발행액 늘고 상환액 줄어
전년 대비 수익률도 '양호'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발행액은 9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증시 호황과 안정적 금리 흐름 덕에 파생결합사채를 중심으로 긍정적 흐름이 나타났다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발행액은 9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환액은 81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1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2025년 중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았다"며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은 전년말 대비 13조6000억원 증가한 95조1000억원으로 파악됐다. 2023년말과 유사한 수준까지 반등했다"고 밝혔다.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 가격 등의 변동(성과)과 연계해 미리 정하여진 방법에 따라 수익구조가 결정되는 원금 비보장형 증권이다.
주가 변동과 연계된 ELS(Equity Linked Securities)와 금리·통화·상품 등 주가 외 기초자산 변동과 연계된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로 구분된다.
파생결합사채 원금은 발행인(증권사)의 신용으로 지급을 약속하되, 이자는 기초자산가격 등의 변동(성과)과 연계돼 결정되는 원금 지급형 채권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주가 변동과 연계된 ELB(Equity Linked Bond)와 금리·통화·상품 등 주가 외 기초자산 변동과 연계된 DLB(Derivative Linked Bond)로 나뉜다.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 모두 약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전년 대비 5조7000억원(28.6%) 증가했고, 파생결합사채 발행액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5조6000억원(29.2%) 늘었다.
상환현황을 보면,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24조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2024년 홍콩 H지수 관련 ELS가 대거 만기상환되는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1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발행액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조9000억원 증가한 57조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중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의 투자 수익률(연환산)은 각각 6.4% 및 3.7%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익률은 각각 –4.7%, 4.0%였다.
금감원은 "국내외 증시 등 기초자산의 안정적인 상승으로 전년 대비 양호한 투자 성과를 시현했다"며 "유형별로는 ELS 7.8%, DLS 2.1%, ELB 4.0%, DLB 3.3%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주식 외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ELS의 경우 6~10% 수익률 구간에 절반(52.5%)이 위치해 있는 반면, DLS의 경우 2~4% 구간에 과반(52.4%)이 몰려있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관련 상품 투자 시 주의할 대목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우선 "파생결합증권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행할 수 있다"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변동성 확대 시 조기상환이 지연될 수 있다. 낙인(Knock-In) 발생 시 이론적으로 전액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여유자금으로 본인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생결합사채와 관련해선 "예금자보호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발행인 파산 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 중도상환을 신청할 경우 일정 부분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기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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