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편의점 빵' 대안으로…세븐일레븐 식빵, 출시 3주 성과 보니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5.05 11:03  수정 2026.05.05 11:06

'세븐셀렉트 숨결통식빵'

누적 10만개 판매 돌파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선보인 프리미엄 베이커리 '세븐셀렉트 숨결통식빵'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

고물가 기조 장기화에 '가성비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저렴하지만 식사 대용으로 소비되는 편의점 식빵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선보인 '세븐셀렉트 숨결통식빵'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사의 베이커리 매출은 지난해 20%, 올해(1월1일~5월4일)엔 전년대비 15% 성장한 가운데, 특히 식빵류 매출은 45% 급등했다.


또 회사의 상권별 자체 분석에 따르면 주택가의 매출 비중이 60%로 가장 높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구매 비중이 40%에 달했다.


세븐일레븐 측 관계자는 "직장인들의 저녁 식사 대용이나 간식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5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베이커리페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최근 편의점업계가 PB빵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매출 비중 확대가 주요하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전체 베이커리 매출 중 PB빵 비중은 2023년 9.4%에서 2024년 18.7%, 2025년 20%, 올해(1~4월) 21.3%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는 기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가 취급하는 빵 가격이 오르자, 이를 대체할 편의점 PB베이커리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뚜레쥬르 역시 지난해 빵·케이크 110종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72로 집계됐다. 기준연도인 2020년 대비 빵값이 약 38%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베이커리를 올해 집중 육성 카테고리 중 하나로 선정해 PB브랜드 '세븐셀렉트' 중심의 가성비 상품 강화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빼킷(BBAKiT) 등 관련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유진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베이커리 담당 MD는 "앞으로도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베이커리 상품을 지속 확대해 편의점 베이커리를 '한 끼 대용식'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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