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의 한 석유시설이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달 1일부터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OPEC+(OPEC 12국과 러시아, 오만 등을 포함한 산유국)에서 탈퇴한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는 이날 국영 언론을 통해 “이번 결정은 국내 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고 장기 전략과 에너지 지형을 반영한 조치”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혼란 등의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UAE는 1967년(당시 아부다비 토후국) OPEC에 가입했다. 하루에 380~400만 배럴을 생산하며 생산량은 세계 3위, 원유 매장량은 세계 6위다. OPEC 가입 후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산유 정책 등에서 지속해서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엔 원유 생산 능력을 500만 배럴까지 확대하길 원했으나 사우디가 유가 방어를 주장하며 이를 반대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미국 외교전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OPEC이 유가를 올려 전 세계를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며 “UAE 탈퇴는 OPEC의 원유 가격 통제력을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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