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첫 자사주 200억 매입…호텔신라, 2분기도 '자신감'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4.27 09:13  수정 2026.04.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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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신라호텔 대표이사ⓒ호텔신

호텔신라 사장이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27일부터 약 30일에 걸쳐 200억 원 규모의 호텔신라 주식을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이 사장이 호텔신라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인규 사장도 지난달 23일 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통상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매입 역시 최근 실적 반등 흐름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35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1분기가 호텔 비수기인 데다 면세(TR) 부문에서 인천공항 사업 적자가 반영된 시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폭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분기에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레저부문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TR부문은 수익성 부담 요인이었던 인천공항 DF1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앞서 이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면세 부문은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호텔 부문은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면세점 인천공항 사업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호텔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DF1 권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해당 구역은 현재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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