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에 5조 몰렸다"…카카오페이증권, 예탁자산 15조 돌파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4.23 17:09  수정 2026.04.23 17:09

주가 아닌 ‘실제 자금’이 성장 견인

국내주식 비중 확대·연금·ISA 급증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15조 돌파를 리테일 자산관리 플랫폼 전환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에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3개월 만에 5조원이 늘며 예탁자산 15조원을 돌파, 단순 시장 상승을 넘어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예탁자산은 1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5조원이 추가 유입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224%, 연초 대비 31.2% 증가한 규모다.


예탁자산은 고객이 맡긴 주식, 예수금, 펀드, 연금, ISA 등 자산을 합산한 핵심 지표다.


이번 증가세는 시장 상승보다는 실제 자금 유입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1분기 순자금 유입은 3조66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외 주식 순매수 규모도 3조6202억원에 달해, 최근 3개월간 증가한 예탁자산의 약 70%가 ‘실제 자금 유입’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 구조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국내주식 자산은 6조5323억원으로 늘어나며 비중이 33.6%에서 44.2%로 확대됐다.


기존 해외주식 중심에서 국내주식까지 투자 저변이 넓어지며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절세 계좌 성장도 눈에 띈다.


연금저축 자산은 올해 1월 대비 58% 증가했고, ISA 자산은 약 4배 확대됐다.


전체 예탁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에서 7.6%로 상승했다.


사용자 기반 역시 확대되고 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월 365만명에서 3월 402만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유입도 이어지며 자산 증가와 이용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15조 돌파를 리테일 자산관리 플랫폼 전환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향후 연금·ISA 등 절세형 계좌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자산관리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호철 대표는 “10조 돌파가 규모 확대였다면, 15조는 사용자와 플랫폼 성장이 함께 나타난 결과”라며 “연내 20조 달성을 목표로 투자 경험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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