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남북 농업협력 논의 한반도 농업포럼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23 16:49  수정 2026.04.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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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차 포럼 열고 협력 방향 점검

북한 농정 변화·축산 정책 흐름 공유

한반도 농업포럼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남북 간 호혜적 농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한반도 농업포럼’ 첫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북한 농업 정책 변화와 축산 현대화 흐름, 북방농업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실무 중심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농촌진흥청은 23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한반도 농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25일 출범한 한반도 농업포럼의 첫 정기 행사다.


한반도 농업포럼은 농촌진흥청과 통일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 학계와 공공기관, 민간단체, 농업인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현장 경험과 과학적 데이터의 융합을 목표로 출범했다.


이번 첫 공개토론회 주제는 ‘한반도 농업 교류 현주소, 역사적 성찰과 성과 재조명!’이다. 민·관·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 농업기술 협력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제1부에서는 북한 농업 정책과 축산 정책 변화, 북방농업 연구 추진 현황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관호 한국농어촌공사 책임연구원이 ‘북한의 농업 정책 변화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고 조충희 굿파머스 소장은 최근 북한 축산정책 변화 양상과 현황을 소개했다. 김민경 농촌진흥청 과장은 북방농업 연구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북한이 식량 자급을 넘어 과수와 시설채소 등 고부가가치 작목으로 정책 방향을 넓히고 있는 점과 단백질 식량 자원 확보를 위한 축산 현대화 움직임 등이 다뤄졌다.


농촌진흥청과 민간단체가 지난 30년간 협업해 추진한 기술 지원 성과도 공유됐다. 북한 현지 재배에 적합한 작물 재배 기술 지원과 중국 및 국내 접경지역 기후에 맞춘 벼·콩 품종 선발, 재배 기술 실증 연구 등이 소개됐다.


제2부 종합토론에서는 대북 협력과 농업 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남북 농업 상생을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농업기술 협력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어가기 위한 제도적·실무적 과제도 함께 다뤄졌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1차 공개토론회를 시작으로 분기별 개최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한반도 농업 교류 기술 공유와 북방농업 전문 인력 양성 등 실무 중심 협력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광호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농업기술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한반도 구성원 모두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호혜적인 협력 분야”라며 “이번 공개토론회가 미래 한반도 농업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실천적 기술 플랫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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