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고용노동부가 인공지능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훈련생들이 현업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지침서를 내놨다.
노동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해 훈련생 필수 역량을 담은 ‘AI 기초역량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지난해 12월 마련한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 후속 조치다.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는 AI 훈련지원센터와 K-디지털 트레이닝 ‘AI 캠퍼스’ 과정 등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
가이드북은 단순한 AI 도구 사용법을 넘어 정보보안과 비판적 검증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유럽연합(EU) AI 법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 권고안 등 국내외 주요 문헌 분석을 토대로 구성했다. 훈련 과정이 활용법에만 치우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안전한 사용 지침을 명문화했다.
주요 내용은 데이터 익명화 요령과 저작권 준수 사항을 포함한다. 챗GPT나 제미나이(Gemini) 같은 공개형 AI와 기업 내부 사내 AI 차이점을 설명해 민감 정보 유출 방지 중요성을 알린다. 생성형 AI에게 정확하게 업무를 지시하는 ‘PCTC 원칙’도 소개했다. PCTC는 역할설정(Persona), 맥락(Context), 과업(Task), 조건(Constraints)을 뜻한다.
국제기구가 강조하는 ‘인간 중심 원칙’도 수록했다. AI 결과물을 그대로 쓰지 않고 인간이 직접 출처와 수치를 검증해 최종 산출물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데이터 분석 효율을 높이는 데이터 클렌징 기법과 숫자와 그래프 뒤 숨은 사실을 파악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기본 원칙도 담았다.
실무 적용성을 높이려 비즈니스 메일 작성이나 발표 자료 초안 구성 시 유의사항을 넣었다. 각 장 서두에는 가상 사례를 배치해 이해를 돕고 끝부분에는 관련 국내외 규범을 정리했다. 가이드북은 주요 직업훈련기관에 배포하며 노동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AI는 훌륭한 비서이지만 결국 일 주인은 사람이다”며 “노동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될 직업훈련 수강생들이 AI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향후 AI 워커 과정 등 정부 지원 훈련 사업 전반에서 기초 교재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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