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고령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 환경 제공”
강릉아산병원 의료진들이 방사선종양학과 신규 환자 1만 명 돌파를 기념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이 암 치료 인프라 확충과 진료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권역 내 암 치료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은 강릉아산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가 2008년 개소 이후 누적 신규 환자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총 30만 건 이상의 방사선 암 치료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활용해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로, 수술·항암요법과 함께 대표적인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특히 종양의 위치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정밀한 치료 계획 수립이 요구되는 분야로,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이 치료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병원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종별 환자 비율은 유방암이 24%로 가장 높았으며, 폐암(15%), 두경부암(12%), 간·담췌암(10%), 직장암(7%), 뇌종양(7%), 전립선암(5%), 자궁경부암(4%), 식도암(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56%를 차지해 고령 환자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성별 비율은 남성 54%, 여성 46%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트루빔, 헬시온 등 최신 장비를 기반으로 3차원 입체조형치료(3DCRT),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체부정위적방사선치료(SBRT),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등 정밀 치료 기법을 적용해 치료 정확도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외과·내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암종과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진료 체계를 기반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암 치료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는 한편, 강원·영동지역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왔다는 평가다. 특히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고령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 여건을 제공하며 권역 암 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누적 신규 환자 1만 명과 치료 30만 건 돌파는 지속적인 암 진료 운영과 치료 경험이 축적된 결과”라며 “정밀 방사선 치료와 다학제 협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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