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코튼, TD 캐주얼 입지 강화…1분기 매출 120% 성장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4.10 09:30  수정 2026.04.10 09:30

FFC·BSC 전략 라인으로 마니아층 공략 성공

ⓒ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TD(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헨리코튼이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헨리코튼은 이탈리안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TD 캐주얼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브랜드의 기원인 헨리 코튼 경의 라이프스타일을 클래식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고유의 정체성을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도 클래식 기반을 유지하면서, 젊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전략 라인을 강화해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1분기 호조는 주력 상품의 안정적인 판매와 함께 ‘플라이 피싱 클럽(FFC)’, ‘브리티시 스포츠 클럽(BSC)’ 등 테마형 라인이 신규 고객을 유입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스펙테이터, 도큐먼트, 클로브 등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희소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수요를 끌어냈다. 각 협업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헨리코튼 제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흐름을 이어 헨리코튼은 슈즈 브랜드 ‘킨치(kinchi)’와 협업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헨리코튼의 TD 감성에 킨치 특유의 실루엣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협업 제품은 스니커즈와 티롤리안 슈즈 두 가지로 구성됐다. 스니커즈 ‘오플-835’는 표면에 자연스러운 질감이 살아 있는 오플 무늬 소가죽을 적용하고, 신발 끈 구멍을 10개까지 확장해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아웃솔에는 헨리코튼 로고를 새겨 디테일 완성도를 높였다.


함께 출시되는 ‘아크-836’은 가죽 본연의 광택과 질감을 살린 티롤리안 슈즈로,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알프스 지역 목동들의 작업화에서 유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구두의 단정함과 스니커즈의 편안함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코의 굵은 스티치 장식으로 존재감을 더했으며, 비브람 고무창을 적용해 미끄럼 방지와 내구성을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블레이크 공법을 적용해 가볍고 유연한 착화감을 구현했으며, 쿠셔닝이 우수한 기능성 인솔을 사용해 장시간 착용 시 피로도를 줄였다. 착용을 거듭할수록 가죽이 자연스럽게 길들여지는 특성을 살려 제품의 소장 가치도 높였다.


헨리코튼 관계자는 “현재 패션 시장의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가진 서사를 향유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라며 “헨리코튼은 이탈리안 클래식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견고한 팬덤을 구축하고 TD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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