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국가관리댐 37곳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가동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08 12:00  수정 2026.04.08 12:00

대청댐 현장 점검…홍수기 전 운영상황 점검

드론·디지털트윈 적용…점검 기간·비용 절감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설명 자료.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국 국가관리댐 37곳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인공지능 전환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감시와 무인 점검, 통합 분석 체계를 갖추면서 홍수기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후부는 최근 전국 37개 국가관리댐을 대상으로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대상은 다목적댐 20개와 용수전용댐 14개, 홍수조절댐 3개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9일 오후 2시 대전 대덕구 대청댐을 찾아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 현장을 점검한다. 기후부는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이어지는 홍수기를 앞두고 댐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댐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발전 기능을 맡는 국가 기반시설이다. 다만 절반 이상이 준공 후 30년을 넘기면서 보다 정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그동안 댐 안전관리는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인력 중심 점검에 의존해 왔다. 이 방식으로는 댐 안팎의 미세한 누수나 변형을 제때 파악하거나 집중호우와 수문 방류가 댐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수중 터널이나 댐 정상부 점검 과정에서 작업자 안전 위험도 꾸준히 제기됐다.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실시간 감시와 무인기 활용 안전점검, 빅데이터 기반 통합관리로 구성된다. 실시간 감시 체계는 댐 경사면에 위성항법장치(GPS), 기울기 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전기비저항 측정기 등을 설치해 댐체 변형과 누수 여부를 살핀다. 또 항공·수중 드론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댐 정상부와 취수탑, 수중 터널, 여수로 등을 점검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모여 3차원 가상모형인 디지털트윈 형태로 구현된다. 인공지능은 이를 자동 분석해 이상 징후를 관리기관에 알리고 대응방안도 제시한다.


기후부는 인공지능 전환 기술 도입으로 안전관리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점검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성덕댐 실증에서는 인력 점검을 드론 점검으로 바꾸면서 소요 기간이 100일에서 10일로 줄었고 비용도 1억40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감소했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일상화된 정책환경에서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인공지능 전환 기술을 활용해 수자원 안전관리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인 사례”라며 “6월 21일부터 시작되는 홍수기에 대비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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