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성공했으면 죽었을 수도"…우원식, 국민의힘에 '尹절연' 압박

김주훈 민단비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2.05 10:50  수정 2026.02.05 10:52

5일 국회서 신년기자회견

"국회 침탈 사건에 대해선 단호해야"

"절연하지 못한 건 온당치 못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하게 절연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향해 "절연하지 못하면 민심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피해자 입장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5일 국회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어떻게 진단하느냐'라는 질문에 "특정 정당에 대해 국회의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계엄군에 의해 침탈당한 국회의 수장이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계엄군한테 침탈당했다"며 "민주주의가 훼손된 것이며, 정말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1심 재판에서 '위로부터의 내란이 더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 '아래로부터의 내란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등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며 "아마 (내란이) 성공했으면 나도 죽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다.


나아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고, 동료 국회의원들이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거친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헌법을 준수해야 하는 것은 국회 구성원 누구나 마찬가지"라면서 "특별히 어느 정당을 말하는 것이 아닌,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우리 국민의 권리를 제약하고 국회를 침탈한 이 사건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아직 절연이 다 되지 않은 것에 대해 피해 기관의 수장으로서, 어쩌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을 피해자로서 이야기하면 이건 매우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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