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전국 39개 캠퍼스서 9769명 졸업…취업률 77.9%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2.04 10:30  수정 2026.02.04 10:30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전경.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 전국 39개 캠퍼스에서 9769명의 학생이 졸업을 맞았다.


4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위수여식(졸업식)에는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학부모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우수한 성적과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졸업생에게 고용노동부장관상, 이사장상 등 표창이 수여됐다.


기술교육을 기반으로 취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은 77.9%, 1차 유지취업률(취업자가 3개월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92.4%에 달한다.


졸업생들은 다양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새 첫발을 디딜 준비를 했다.


미용실에서 일하며 꿈을 이야기하던 두 청년이 각각 대기업과 공직에 합격하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섰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경력 개발을 이어가며, 결혼이라는 인생 계획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원솔(29·여) 씨와 최세종(27·남) 씨는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와 실습생으로 함께 근무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 구미캠퍼스 인공지능(AI) 전자과 2년제 학위과정에 함께 입학했다.


원 씨는 비전공자로 입학했지만 성실한 학업 태도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고, 재학 중 정보처리기능사, 산업안전산업기사 등을 취득해 지역인재 9급 공무원(방송·통신 직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최 씨는 학업과 학생회 활동을 병행하며 LS전선, 코오롱, 한화이센셜 등 여러 기업에 최종 합격했고, 현재 LS전선에서 근무 중이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배움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며 “폴리텍대학에서의 경험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기술교육의 힘은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 그리고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10여년간 환경안전관리 분야에서 근무해 온 이동호(39·남) 씨는 40대를 앞두고 “기술로 경력을 새롭게 설계하자”라는 결심으로 춘천캠퍼스 산업설비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재학 2년 만에 에너지관리기능장으로 합격하고, 공조냉동기계기사·위험물산업기사 등 9개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삼양식품 원주공장에 취업해 핵심설비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 씨는 “교수님들의 실무형 수업과 현장 실습이 나를 다시 성장시킨 계기가 됐다”며 “기술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여러분이 익힌 기술과 열정은 급변하는 AI시대와 산업현장 변화를 이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키운 기술 자부심으로 당당히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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