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 여윳돈 6조7000억원 ↑…"대출 줄고 투자 늘어"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1.08 15:46  수정 2026.01.08 15:47

3분기 가계·비영리단체 순자금 운용액 58조원

"소득 증가에 이전소득인 소비쿠폰 영향 미쳐"

지난해 3분기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가계 여윳돈이 6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가계 여윳돈이 6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58조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51조3000억원) 대비 6조7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통상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지출을 상회하는 소득 증가 등으로 가계·비영리법인 순자금 운용 규모가 전 분기보다 늘었다"며 "소득 증가에는 이전소득인 소비쿠폰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3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7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76조9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42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소폭 확대된 영향이다.


비거주자 발행주식은 2조8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3조원 늘었고, 투자펀드 지분도 8조8000억원에서 23조9000억원으로 급증하며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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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가 3분기 조달한 자금은 20조7000억원으로, 2분기(26조6000억원) 보다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신용대출 등) 등 금융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말 89.3%로, 2분기(89.7%)보다 0.4%포인트(p) 떨어졌다. 2019년 3분기 말(88.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비금융 법인기업은 3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19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3조5000억원)와 비교해 16조원 급증했다. 설비투자 등 투자 확대와 함께 자금조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자금 운용도 2분기 2조7000억원 순조달 상태에서 3분기 5조9000억원 순운용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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