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잔GO] 새해 금융권 키워드는 '갓생' 적금…"목표 이루고 금리도 챙기고"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1.05 08:11  수정 2026.01.05 08:11

"건강이 곧 돈" 걷고 달리면 우대금리

결혼·자산 형성·기부와 결합한 상품도

ⓒ데일리안
국내 은행들의 이색 예적금 상품 인기가 잇따르고 있다..ⓒ연합뉴스

새해를 맞이한 금융소비자들 움직임이 분주하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을 때 장기 상품을 선점하려는 '예테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은 단순한 금리 경쟁을 넘어 소비자의 새해 다짐을 응원하는 목표 달성형 이색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이색 예적금 상품 인기가 잇따르고 있다.


새해 결심으로 금융소비자들이 세운 목표를 금융상품과 연계해 성취감을 높이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 건강적금'은 걸음수에 따른 우대금리 적용으로 저축과 건강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적금이다.


매월 10만 이상 걸음(가입일 기준 만 60세 이상 고객은 5만 걸음)을 기록하면 최고 연 5.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앱을 통해 걸음 수를 실시간으로 인증해야 하므로 꾸준한 운동 습관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판매 한도는 10만좌로, 계약 기간은 6개월이다.


신한은행의 '한 달부터 적금 20+ 뛰어요'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러닝 열풍을 반영했다.


특정 달리기 대회 완주를 인증하거나 정해진 러닝 기록을 달성하면 최고 연 6.6%가 적용된다.


기부를 목표로 삼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의 '행운기부런 적금'은 만기시 소정의 금액을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기부할 경우 연 1.5%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 중 기부 금액 변경은 가능하지만, 기부취소는 불가능하다.


3만좌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입과 납입금액은 5만원 이상 ~ 20만원 이하다.


결혼, 내 집 마련 등 구체적인 인생 목표를 겨냥한 상품도 강화됐다.


청년미래적금은 정부와 은행권이 협력해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는 상품으로,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연 소득 조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3년간 저축할 경우 정부 지원금을 더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BNK부산은행의 '너만솔로 적금'은 결혼을 목표로 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정했다.


결혼 시 2.0%의 추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복잡한 우대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높은 실질 금리를 챙기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가입 금액과 납입 금액이 적은 만큼 구체적인 재정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이 단순히 돈을 맡긴다기 보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며 "새해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이 따라오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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