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병기 의혹' 매우 심각…金, 며칠 후 정리된 입장 발표할 것"

김주훈 민단비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12.26 11:40  수정 2025.12.26 11:42

26일 국회서 취임 첫 기자회견

"金, 25일 전화해 송구하다고 전해"

"당대표로서 죄송하고 송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종합특검법'의 추진 방향과 '통일교 특검법' 관련 쟁점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병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여러 특혜 의혹을 두고 "이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며칠 후 김 원내대표가 정리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우선 김 원내대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25일) 김 원내대표가 내게 전화했고, '국민과 당원에게 송구하다'라는 취지로, 내게도 송구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며칠 후 본인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자리는 실로 막중한 자리이며 당원과 국회의원이 뽑은 선출직"이라면서 "김 원내대표 본인도 아마 고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공항·병원 등 여러 의전 의혹에 이어 전직 보좌진과의 갈등설까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항공사 숙박권 수수 논란 등 최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 직원으로 추정된다"며 전직 보좌진의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에 전직 보좌진 측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취득한 정보"라며 김 원내대표를 통신비밀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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