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당, 1억원 성금 모금…사랑의열매와 첫 동행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2.22 16:03  수정 2025.12.22 16:06

22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사랑의 기부금 모금 전달식 개최

배현진 "이웃을 사랑하며 국민의힘도 사랑 받는 정당 되길"

오세훈 "내 어깨가 으쓱…이것이 원래 보수의 모습"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 배현진 의원이 2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당원의 마음 모아 서울의 온도를 높입니다!' 사랑의 기부금 모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 배현진 의원의 주도 하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정치권이 불우 이웃 돕기에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의 마음 모아 서울의 온도를 높입니다!' 사랑의 기부금 모금 전달식에서 12월 8일부터 12월 22일 약 2주 간 모금을 진행한 결과 총 1억 2464만 4000원의 성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현진 의원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정희용 사무총장·박정훈·서명옥·한지원 의원 등과 함인경 당협위원장 및 서울시부위원장단, 상설위원장단 등 100여 명의 인원이 모였다.


배현진 의원은 인사말에서 "내가 무모하게 우리 정당에서 해본 적 없는 시당 차원의 기부 활동을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며 "사실 이게 '얼마나 잘될까'라는 막막함이 있었는데, 현수막을 걸고 나니 당원들이 3000원, 5000원 이렇게 기부를 하면서 놀라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 의원은 "왜 우리가 진작 이런 활동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했다"며 "오늘 이렇게 미약하게 이 자리에서 100명이 모여 모금 전달식을 열었지만 어느 순간에는 국민의힘 전체 당원이 참석하는 사랑을 나누는 자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같이 갈등과 또 우리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힘든 시기에 이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오로지 사랑"이라며 "우리 옆에 이웃들은 항상 유권자이기도 하지만 돌봐야 하는 이웃이다. 관심을 놓지 말고,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면서 그분들께 내년에도 다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빈 구석은 늘 넓게 크게 보이기 마련인데 그럴 때 우리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화답을 하고 호흡을 맞춰줘서 내 어깨가 얼마나 으쓱해지는 지 모르겠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다. 그동안 우리가 (이런 부분을) 조금 신경 쓰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서울시당이 모범을 보여줘서 우리 국민의힘의 모습이 굉장히 따뜻하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격찬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국회가 늘 싸움 아니면 논박만 하는 장소인지 알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가 될 수 있을지 처음 알았다"며 "국회 여러 곳곳을 수 없이 돌아다녔지만, 오늘 같이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치도 이렇게 아름답게 서로가 서로를 가꿔가며 보기 좋은 모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우선 배 의원에게 정말 감사하다. 정치권에서 사랑의열매가 이런 행사를 갖는 건 그야말로 처음이다. 내게 와서 (배 의원이) 기획 의도를 얘기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불과 이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큰 돈을 당원들 스스로 모으게 해서 이런 자리 만들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배 의원과 오세훈 시장 그리고 박정훈·서명옥 의원 등은 이날 사랑의열매로부터 명예나눔리더증서를 수여받았다.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 배현진 의원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박정훈·서명옥 의원 등이 2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당원의 마음 모아 서울의 온도를 높입니다!' 사랑의 기부금 모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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