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진료비 평균 9종 상승…방사선 검사비 8.3%↑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22 11:00  수정 2025.12.22 11:00

상담료 6.5%·초진 진찰료 2.2% 올라

시도 평균 편차 1.1배~1.7배로 완화

2025 케이펫페어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부스에서 반려견이 상담을 받으며 하품을 하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을 조사해 시군구별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저값 최고값 중간값 평균값을 포함한다.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는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비 게시 의무화에 따라 202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공개 대상 진료비 종류를 지난해 11종에서 20종으로 확대했다. 지역별 진료비 세부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평균 진료비가 상승한 항목은 9종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0.8%에서 8.3% 수준이다. 평균 진료비가 하락한 항목은 2종이다. 하락폭은 1.2%에서 10.6%로 집계됐다.


주요 상승 항목은 ▲방사선 검사비 8.3% ▲상담료 6.5% ▲초진 진찰료 2.2% 순으로 나타났다. 하락 항목은 ▲전혈구 검사비 10.6% 감소 ▲종합백신 고양이 1.2% 감소로 조사됐다.


지역 간 시도 단위 평균 진료비 편차는 항목별로 최저값 대비 최고값 기준 최소 1.1배에서 최대 1.7배로 나타났다. 방사선 촬영비는 최고 경남 최저 경북으로 1.1배 수준이다. 상담료는 최고 대전 최저 전남으로 1.7배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지역 간 편차 1.2배에서 2.0배와 비교해 올해 편차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진료비 공개 의무화 이후 동물병원이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진료비를 조정한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가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합리적 의료서비스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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