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수공, 무역센터 수열에너지 7000RT 도입 비전 선포식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9 10:19  수정 2025.12.19 10:20

트레이드타워·코엑스·아셈타워 냉방 공급

2030년 1GW 목표 확산 계획 제시

수열 냉난방 원리. ⓒ기후에너지환경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센터에서 ‘무역센터 수열 도입 기념 수열확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후부와 수자원공사는 한국무역센터에 단일 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수열에너지 7000RT를 도입한다. 생산된 수열은 트레이드타워와 코엑스와 아셈타워에 냉방용으로 공급된다.


기후부는 이번 규모가 에어컨 약 7000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으며 1만4763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 물의 온도가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에 쓰는 재생에너지원이다. 기후부는 냉각탑과 실외기를 줄일 수 있고 기존 상수도관을 열원으로 활용해 별도의 송전선로 설치 없이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기후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무역센터 도입을 계기로 현대GBC와 영동대로 GTX 복합환승센터와 세종 국회의사당 등으로 수열에너지 적용을 넓힌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수관로를 활용해 수열에너지 ‘고속도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실외기 없는 아파트’ 조성과 다목적댐 수자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GW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기념식 이후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무역센터 지하에 설치된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점검한다. 기후부는 해당 시설이 국내 최대 수열도입 건축물이며 국내 최초 대용량 히트펌프 1000RT가 설치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수열에너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심 건축물에 즉시 적용 가능한 해결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열에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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