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EBL 결합한 맞춤형 금융…괌 요나 태양광 132MW·ESS 325MWh
한전·동서발전·삼성물산 주도…괌 전력청, 전력 25년간 전량 구매 구조
괌 전체 발전용량 708MW 중 390MW 담당…전력시장 영향력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이 수주한 괌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총 2억4100만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이 수주한 괌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총 2억4100만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은 19일 한국전력공사·한국동서발전·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괌 요나(Yona) 태양광 발전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1억5000만달러와 자본금연계대출(EBL) 9100만달러를 포함한 금융 패키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괌 요나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132MW)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325MWh)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222GWh에 달한다. 이는 괌 내 약 2만 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총 사업비는 5억달러를 넘으며, 약 250만㎡ 부지에 태양광 패널 20만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 발주처인 괌 전력청(GPA)은 재생에너지 확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했으며, 완공 이후 생산되는 전력을 25년간 전량 구매하는 구조다.
수은은 입찰 초기 단계부터 관심서한을 발급하는 등 금융 조달 측면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 제고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괌 내 발전용량은 기존 258MW에서 390MW로 확대된다. 이는 괌 전체 발전용량(708MW)의 약 55%에 해당하는 규모로, 우리 기업이 괌 전력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사업주 지분 100%를 우리 기업이 보유하고,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관리(O&M)까지 전 과정이 국내 기업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괌 내 추가 전력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기업이 사업 전 과정을 이끌어가며 국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 수은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매우 컸다”며 “앞으로도 태양광, 해상풍력 등 우리기업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및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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