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노조 만나 "美 투자로 온산 고용 축소 없을 것"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12.18 15:29  수정 2025.12.18 15:30

"온산제련소 고용 투자 축소, 사실 아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노조와 만나 "미국 제련소 건설로 온산제련소 고용과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온산제련소의 안정적 고용 기조는 흔들림이 없고 투자 역시 줄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날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문병국 현 노조위원장 및 이은선 노조위원장 당선자를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미 제련소 건설로 국내 고용과 투자가 확대할 것이란 의견을 전달했다.


최 회장과 두 노조위원장은 미국제련소 건설이 온산제련소가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종합제련소라는 점을 입증할 기회이고, 온산제련소가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고려아연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미국제련소 건설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핵심광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고려아연 전체의 중장기 성장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투자 검토 때부터 사업성과 기술 경쟁력, 온산제련소와 시너지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에 노조 측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고려아연을 지속 성장하게 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온산제련소의 안정성 강화와 미래 투자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미국제련소 건설과 운영에 온산제련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에는 대체 인력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관련한 노조의 공감과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회사가 미국 정부의 투자와 지원을 받아 현지에 대규모 제련소를 지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지금껏 노사가 함께 회사 비전과 방향에 공감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어온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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