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미래 인재 한자리에…혁신 인재 전략 회의 첫 개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2.18 13:20  수정 2025.12.18 13:20

젊은 연구자 성과 공유·산학 협력 강화…우수 성과 29건 포상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한 '디스플레이 혁신인재양성 전략 회의'가 18일 서울 섬유산업연합회 대연회장에서 첫 개최됐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신진 연구자와 혁신 인재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한 '디스플레이 혁신인재양성 전략 회의'가 18일 서울 섬유산업연합회 대연회장에서 첫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 지원을 통해 축적된 교육·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소속 연구자와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끌 인재 양성 성과와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특성화대학원과 유기발광(OLED), 무기발광(Micro LED)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문 인력 양성 성과가 집중 조명됐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전형 교육과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공정과 소자, 소재·부품·장비 분야 인력이 체계적으로 양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학원 중심의 심화 교육과 산업계 연계 프로젝트는 기술 고도화와 인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출범한 '디스플레이 아카데미'의 성과도 소개됐다. 예비 취업자와 재직자를 아우르는 전주기 교육 체계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운영 6개월 만에 목표 인원을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실습 중심 커리큘럼과 기업 연계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와 공로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상 등 총 29개 상이 수여됐으며, 디스플레이 아이디어 공모전과 산학 프로젝트, 우수 논문, 아카데미 우수 교육생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가 선정됐다. 수상작 발표를 통해 현장 중심 연구 성과와 청년 연구자들의 도전적인 아이디어가 공유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CTO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트렌드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짚으며,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기술·인력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렌드코리아 공동저자 이혜원 박사는 2026년 산업·기술 트렌드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둘러싼 거시적 변화와 미래 사회상을 조망했다. 공간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SCALe의 하태석 대표는 디스플레이가 공간과 경험을 확장하는 사례를 소개했으며, 채용·커리어 분야 인플루언서 ‘면접왕 이형’은 변화하는 채용 환경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분석해 청년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인재에서 나온다. 이번 전략 회의가 젊은 연구자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정부·산업계·학계가 함께 인재 양성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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