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美 진출 앞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2.17 14:00  수정 2025.12.17 14: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병원 및 지방정부 고위급을 초청해 17일 염곡동 본사에서 ‘DMC–메이요 클리닉 시니어 홈 테크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2025년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국 종합병원 평가에서 1위에 오른 대표 병원이다. 이번에 병원 고위급 및 병원이 위치한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시 지역개발 담당자가 함께 방한해 국내 디지털·AI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링 행사를 가졌다.


미국측 방한 인사는 우리 의료기기 기업에게 추진 중인 양로원 건설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고 국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26개사와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B2B 상담을 벌였다.


미국 내 65세 이상 노년층 비중이 2024년 18%에서 30년 뒤 23%까지 높아질 전망인 가운데, 메이요클리닉이 위치한 로체스터 시는 총 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노년층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정부는 2026년까지 시범주택 3개 단지를 건설하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의료·웰니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DMC가 발주처 역할을 하고 메이요 클리닉이 의료서비스 관련 기술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병원 및 시정부 관계자들이 KOTRA가 소개한 한국의 AI·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및 우리 정부의 ‘바이오헬스 글로벌 5대 강국’ 도약 정책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번 방한 행사가 성사됐다.


이번 행사는 DMC와 메이요 클리닉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설명회에 이어 B2B 상담회가 이어졌다. B2B 상담회는 ▲AI 기반 홈 헬스케어 ▲웰니스 환경 ▲혁신 설계 및 엔지니어링 ▲통합 솔루션 및 플랫폼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종합 홈케어 시스템 기업인 ‘브레인테크’, AI 음성 기반 장애 선별검사 플랫폼 보유 ‘밤볼’ 등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유망기업 26개사가 참가했다.


국내 참가기업인 헬스케어 플랫폼 P사는 “미국의 의료분야 관세 부과로 수출부담이 커진 가운데 메이요 클리닉과 협력 기회가 마련돼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우리 기업은 AI 기반 의료기기와 스마트홈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미국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의료 시장진입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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