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경기 희망 에코마을 조성사업 완료… 주민 체감형 친환경 도시 구축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5.12.17 10:05  수정 2025.12.17 10:13

방음터널 태양광·저탄소 둘레길 등으로 탄소중립 실현 기반 마련

외부재원 83억 확보로 재정부담 경감

대야 지하차도방음터널 일체형 태양광발전소ⓒ군포시 제공

경기 군포시는 2021년부터 삼성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경기 희망 에코마을 조성사업’을 지난달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당 지역에 누적된 환경 민원을 해소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시는 ▲환경 민원 해결 기반의 RE100 연계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 구축 ▲외부 재원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주요 사업은 네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대야지하차도 방음터널에 화재 안전성이 강화된 태양광 일체형 방음판을 설치해 소음 저감과 전력 생산을 동시에 실현했다.



시는 민간투자사 다스코㈜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도로 소음으로 민원이 많았던 구간에는 삼성 지하차도 방음터널을 새로 설치해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이와 함께 골프장 둘레길에는 빗물 저금통, 태양광 가로등, 미세먼지 측정 퍼걸러 등을 갖춘 ‘저탄소 체험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이 걷고 체험하며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부곡 하수처리장에는 자외선(UV) 소독설비를 도입해 처리수를 도로 살수나 조경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물순환 체계를 마련했다.



군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12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64억 원, 민간투자로 19억 원 등 총 83억 원(전체 사업비의 52%)의 외부재원을 확보해 시의 재정부담을 크게 줄였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문제 해결을 넘어 주민·행정·기업이 함께 재생에너지 확산과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협력 모델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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