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8일까지 52일간 스케이트장 운영…이용료 1000원
루지·봅슬레이 체험 부스, 로컬마켓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조감도.ⓒ서울시 제공
올해로 19번째 겨울을 맞는 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19일 시민 곁으로 찾아온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5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8일까지 총 52일 동안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입장료는 개장된 2004년부터 변함없는 1000원이다. 헬멧과 무릎 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개인 방한용품과 물품 보관함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올해 스케이트장은 '윈터링'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광장을 노란색 빛을 담은 마름모 형태의 링 구조물로 감싸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휴식과 관람을 위한 편의 공간도 확충했다.
개장식에선 타악기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내빈의 축하 메시지, 피겨스케이팅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심석희·차준환 선수도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내년 1월31일부터 2월7일까지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는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루지와 봅슬레이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루지와 봅슬레이 장비를 가까이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서로장터'(직거래장터)는 '로컬마켓존'으로 확대 운영된다. 전북 군산시가 참여해 스케이트장 운영 기간 내내 지역 대표 농특산물과 간식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스케이트장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속 특별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주말·크리스마스이브·송년제야 등 시기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해마다 스케이트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한 이용을 위해 회차 종료마다 스케이트장 정빙을 실시하고, 안전·의무요원과 구급차를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에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야외 스케이트장의 특성상 대기오염이나 강설·강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운영 일정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19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보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단장하고 편의시설도 한층 개선했다"며 "이번 겨울에는 낭만이 가득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꼭 한번 방문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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