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계란 깨짐·오염 자동 판정…축산물품질평가원 ‘에그테크코리아’ 시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6 14:02  수정 2025.12.16 14:02

19~21일 서울 aT센터 참가…등급판정 기계 현장 전시

1+·1·2등급 절차 체험 운영…2026년 10대 확대 계획

박병홍(왼쪽 2번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인공지능 기반 계란 등급판정 기계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에그테크코리아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계란 등급판정 과정을 선보인다.


‘에그테크코리아 2025’는 ‘계란, 미래를 열다: 케이푸드의 글로벌과 웰니스’를 주제로 계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소개하는 국내 계란 박람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현장에서 계란 등급판정 절차를 관람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박람회 현장에 인공지능 기반 계란 등급판정 기계를 전시하고 시연한다. 이미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이 계란 껍데기 촬영 영상을 분석해 깨짐, 얼룩, 오염 등 외관 결함을 판정하는 방식이다. 등급판정 기계는 현재 전국에서 1대가 운용 중이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026년 1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003년부터 계란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계란은 ▲껍데기 청결 상태를 확인하는 ‘외관판정’ ▲빛을 투과해 깨진 부분을 점검하는 ‘투광판정’ ▲노른자와 흰자 상태, 높이를 측정해 신선도를 확인하는 ‘할란판정’ 등 3단계를 거쳐 1+, 1, 2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계란 등급 표시 확인 방법 ▲등급 계란 생산 과정 ▲등급 계란 관리 체계 등도 함께 소개해 소비자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스는 계란 등급판정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할란판정과 투광판정 장비도 배치해 등급판정 전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관람객이 직접 등급을 판정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계란 등급제 내용을 바탕으로 한 OX 퀴즈 이벤트도 운영한다. 참여자에게는 계란 모양 비누, 압축 타올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의견은 향후 등급판정 기계 보급 확대와 제도 개선 검토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계란 등급판정 기술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통해 계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국민이 등급판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등급 계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