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5년간 소셜미디어(SNS) 기록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10일(현지시간) ESTA 신청자에게 과거 5년 치 SNS 기록 제출을 의무화하는 입국 심사 방안을 내놨다. 이 제도는 비자면제국이 아닌 국민에게 이미 시행되고 있었지만 이번에 비자면제국 국민에게까지 확대됐다.
세관국경보호국은 또 5년 동안 사용한 전화번호와 10년 동안 쓴 개인·업무용 이메일 주소, 신청자의 가족 구성원 정보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웹사이트를 통한 이스타 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광산업보다는 안전과 보안이 우선”이라며 “위험인물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잠재적 국가안보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번 조치로 ESTA 입국 승인을 받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세관환경보호국은 이번 개정안을 6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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