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김건희 사실상 마지막 소환… '종묘 차담회 의혹 등' 추궁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2.11 11:37  수정 2025.12.11 11:37

이달 28일 수사기간 종료…추가 소환 일정 정하지 않아

규명 끝마치지 못한 나머지 수사 대상 사건 캐물을 예정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종묘 차담회·해군 선상 파티 의혹 등' 규명을 끝마치지 못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김 여사를 재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법무부 호송차에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여사가 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9번째이며, 지난 8월29일 구속기소 된 이후로는 세 번째다. 특검팀 수사기간이 이달 28일 종료되는데 다음 조사일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사실상 마지막 대면조사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종묘 차담회·해군 선상 파티·대통령실 관저 이전·로저비비에 클러치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종묘 차담회 의혹'은 김 여사가 지난해 9월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가져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군 선상 술 파티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2023년 8월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즐기는 등 군 자산을 개인 목적으로 썼다는 내용이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해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의혹을 비롯해 지금까지 규명을 끝마치지 못한 나머지 수사 대상 의혹도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8월2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 돼 내달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총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00만여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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