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아들을 진공 포장?...조회수에 미친 母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2.11 07:01  수정 2025.12.11 07:01

한 육아 인플루언서가 아들을 진공 포장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유명 육아 인플루언서 안나 사파리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들의 병가 3주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파리나 SNS 갈무리

영상에서 사파리나는 아들 스타스를 '진공 포장 가방'에 넣은 뒤 "하나, 둘, 셋"이라고 말하며 흡입기로 공기를 빨아들인다. 공포에 질린 스타스가 "엄마!"라고 외쳤지만, 얼굴에 밀착된 비닐 때문에 이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사파리나가 흡입기를 멈추고 가방을 열자 스타스는 안도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이어 한 남성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그만하고 나와"라고 말하며 영상은 끝난다. 그녀는 "아들이 집에만 있어 심심해해 이런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저게 제정신이냐", "이건 정신병입니다. 어떻게 아이를 저기에 넣고 진공을 해요. 제정신의 부모라면 절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산소부족으로 죽일 셈인가", "미치겠다. 진짜"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사파리나는 영상을 삭제했으나, 지역 경찰의 감시 시스템에 적발됐다. 경찰 측은 "미성년 아들에게 불법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확인했다"며 "사건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성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아동보호기관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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