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영국 런전 총리 관저 앞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유럽 정상들과 회담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과 런런에서 회담했다. 회담 후 그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헌법과 국제법에 따라 영토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땅을 가져갈 법적 권한도, 도덕적 권한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우리는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중이다. 러시아는 우리의 영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 알다시피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영토와 관련된 모든 문제의 타협점은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이 제안한 평화구상안에 대해 “유럽 정상들과 함께 모든 항목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저녁까지 미국에 역제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유럽 정상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유럽의 장기적 이익이 훼손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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