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뉴시스
메이저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결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은 뒤 취재진에 내년 3월 WBC에서 만날 오타니에 대해 “신기함보다는 이겨야 할 상대”라고 규정했다.
그는 “사실 처음 한국에서 뛰었을 때나 지난 (2023년) WBC에서 (오타니와) 만났을 때는 너무 신기했다”면서도 “이제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서 뛰고 있고 자주 보다 보니 신기하다는 느낌보다는 '대단한 선수와 또 맞붙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편으로 경기를 많이 해봐서 별다른 느낌은 안 들 것 같다”며 “일단 우리가 경기해서 같이 싸워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WBC서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한국 야구의 명예회복을 위해 이정후는 대회가 열리는 내년 3월에 맞춰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정후는 “WBC에 뽑히게 된다면 중요한 대회를 먼저 하는 것이니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한국은 날씨가 추워 기술 훈련에 제약이 있다. 내년 1월 미국 애리조나로 넘어가서 더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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