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통령실서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수출 7000억달러 넘어 1조달러로"
"각 부처, 민관 협력 체계 구축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진 것에 대해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관계 부처들은 주요 민생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면서 "각 부처는 이전에 지시했던대로 부당하게 물가를 담합해서 올린 게 없는지,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지는 않는지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총수출액이 연말까지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웃도는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보호무역주의의 파고에 굴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은 우리 기업과 노동자, 이를 뒷받침하는 공직자의 노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통상 정책을 토대로 핵심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가 정말로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출 7000억 달러를 넘어서서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각 부처가 민관 차원의 견고한 협력 체계 구축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선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저력은 내일의 민주주의를 더욱 활짝 꽃피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주권자가 명령한 빛의 혁명 완성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은 만큼, 반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세워서 정의로운 통합을 이뤄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