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오바오몰서 한국인 계정 거래 중?…쿠팡 "이번 사건과 무관해보여"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12.02 16:58  수정 2025.12.02 17:54

2일 국회 과방위 출석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대준 쿠팡 대표는 타오바오 등 중국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쿠팡 계정이 판매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이번 정보망 침해 방식은 쿠팡 계정이나 로그인 정보를 이용한 형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타오바오 등에서 쿠팡 계정이 23위안, 183위안에 판매된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로그인이 가능한 계정이 거래되는 수준이라면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질의에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쿠팡 측은 아이디·인증토큰이 유출돼 거래된 게 아니라고 하지만, 내부자 관리가 느슨해 아이디·비밀번호가 유출됐다면 그런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이번 해킹 과정에서 회사 계정이나 시스템 로그인 정보를 사용한 게 아니다"라며 "A의 방식이라면 쿠팡 서비스 이용자인 것처럼 접속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브랫 매티스 쿠팡 글로벌보안 총괄은 "해당 사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크웹에서는 이커머스 계정을 여러 방식으로 탈취하거나 위조 계정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클라이언트 쿠키 정보를 이용해 계정을 가져가는 방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인하겠지만 이번 사건과는 무관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중국 알리바바 타오바오몰에서 쿠팡 한국인 개인 계정이 23~18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팡뿐 아니라 CJ올리브영, 네이버지도, 인스타그램 등 계정 거래 게시글도 다수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