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 간병 간호사 치료도구, 예비문화유산 지정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2.01 17:26  수정 2025.12.01 17:26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치료 및 간병 도구.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치료 및 간병 도구’가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문화유산을 선정해 장래 유산으로서 관리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치료 및 간병 도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두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열악한 의료 환경과 편견 속에서도 환자의 존엄을 지키며 한센병 퇴치와 인식 개선을 위해 한평생을 헌신한 흔적이 담긴 유물이다.


두 간호사가 소록도병원 M치료실에서 사용한 유물은 분유통, 거즈통 등 모두 28종 68점으로 올해 선정된 예비문화유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M치료실은 국립소록도병원 본관 1층에 있으며 현재 외부에서 관람이 가능한 형태로 공개돼 있다.


박종억 국립소록도병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예비문화유산 선정을 계기로 근현대 역사를 품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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