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에 따르면 쿠팡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금전적 요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경찰은 해당 이메일을 보낸 인물이 실제로 개인정보 유출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추적 중이다. 일각에서는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 국적 직원이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었다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1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25일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성명불상자'를 수사해 달라는 쿠팡의 고소장을 접수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쿠팡은 같은 달 18일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추가 조사에서 실제 노출 규모가 약 3370만개 계정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 측은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정보 등이 유출됐으나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