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참사에 케이팝계 기부 행렬…하이브·SM·YG도 동참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11.28 13:50  수정 2025.11.28 13:50

케이팝(K-POP)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이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하이브 뮤직그룹 APAC 6개 레이블(빅히트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KOZ, 어도어)은 28일 “홍콩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게 조의를 표한다”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게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 사고 지역의 피해가 조속히 수습되고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약 266만 홍콩달러)을 기부했다. 성금은 홍콩 비영리단체와 함께 화재 참사 유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에스파와 라이즈가 각각 50만 홍콩달러(약 9000만원), 25만 홍콩달러(약 5000만원)을 개별적으로 중국홍콩적십자사에 기부한 가운데, 이들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도 화재 진화와 구호 활동, 생활물자 지원을 위해 동일 기관에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 또한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명 피해와 주택 피해가 속출하여 깊은 슬픔에 잠겼다. 희생자분들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용감하게 나서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면서 긴급 구호 및 재난 복구를 위한 성금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8000만원)를 기부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중국 포선재단에 따르면 아이들은100만 위안(한화 약 2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중국 출신 멤버 우기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모두가 평안하길 바란다”며 직접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홍콩 출신인 그룹 갓세븐의 잭슨도 본인이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팀왕과 함께 홍콩 퉁화병원에 피해자 지원을 위한 100만 홍콩달러(약 1억9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밖에도 아이들, 웨이션브이, 갓세븐 잭슨,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등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개별적인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28일과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대중음악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는 화재 참사로 인해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본 시상식의 개최 방향성에 대한 논의 끝에 예정대로 시상식을 진행하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사 상황을 고려해 일부 특수효과와 무대 연출 역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난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2000 가구에 약 48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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