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철강 산업 보호 강화…韓 무관세 한도 75%로 축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27 16:31  수정 2025.11.27 16:34

마크 카니 캐나다총리가 지난 4일 수도 오타와 의회에 도착했다. ⓒAP/뉴시스

미국과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가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 장벽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철강 저율관세할당(TRQ) 적용 기준을 한층 낮추는 정책을 발표했다. TRQ란 기준 연도에 일정 물량 비중까지 관세를 면제하거나 낮게 적용하고, 기준을 넘긴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적용 기준을 낮추면 무역 장벽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


앞서 캐나다는 전년 철강 수출량의 50%(무역협정 비체결국 기준)를 넘긴 국가에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무역협정 체결국에는 100%의 기준을 적용했다. 이날 카니 총리는 비체결국에 대한 TRQ 적용 기준을 20%로, 체결국에 대한 적용 기준은 7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한국은 지난해 수출량의 75%가 넘는 철강에 50%의 관세를 부과받을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7억 8000만 달러(약 1조 1427억원)어치인 62만t의 철강을 캐나다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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