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사장 51명 등 161명 승진…AI·로봇 '미래기술 인재' 중용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11.25 09:33  수정 2025.11.25 09:34

상무 93명·펠로우 1명·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 승진

과감한 발탁으로 경영진 후보군 확대…전년比 24명 ↑

성별·국적 불문 실적·성장 잠재력 갖춘 여성·외국인 등용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삼성전자는 25일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등 총 161명 승진이 골자인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이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1월에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 137명(부사장 35명·상무 92명·마스터 10명) 보다 24명 많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또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했다"며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 세대교체를 가속화했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할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 전략을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AI·로봇·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했다. 이를 통해 미래 기술리더십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삼성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팀장 이윤수 부사장이 데이터 기반 신기술 등 개발 성과로, MX사업부의 이성진 부사장이 LLM 기반 생성형 AI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해 대화형 플랫폼 경쟁력 확보 기여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폰, TV, 로봇 분야에서도 하드웨어·S/W 기술 리드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다수 상무로 승진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장실완 메모리사업부 솔루션플랫폼개발팀장이 차세대솔루션 플랫폼 개발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핵심 요소기술 확보를 주도한 성과로, 박봉일 System LSI사업부 SOC선행개발팀장이 Custom SOC 개발을 통해 미래 사업 기반 확장 성과로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주요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가 크고, 향후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도 대거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MX사업부 강민석 부사장은 세계 최초 AI스마트폰 개발과 초슬림 신규 폼팩터 컨셉을 기획하며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평가받는다. DX부문 VD사업부 상품화개발그룹장 이종포 부사장은 Micro RGB TV, 무안경 3D 모니터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리딩한 성과를 냈다.


DX부문 DA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 한의택 부사장은 모바일과 가전 제품군을 모두 경험하고 시장 이해도가 높은 영업 전문가로, 가전제품의 통합 런칭 프로세스를 정립하며 신제품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팀장인 황근철 부사장은 경쟁사 우위의 망성능 확보를 통해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입증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 PE팀장 홍희일 부사장은 DRAM 동작 최적화 및 주요 불량 스크리닝을 통해 HBM3E/4, 고용량 DDR5, 저전력 LPDDR5x 등 주요 DRAM 제품 완성도 확보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쉬 PA1그룹장 노경윤 부사장은 셀 신뢰성 개선 및 양산성 확보를 위한 신규 공정 스킴(Scheme) 도입을 주도하며 차세대 V-NAND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


DS부문 System LSI사업부 센서 솔루션팀장 김이태 부사장은 세계 최초 2억·1억화소 제품 개발 및 화질 이슈 개선, 고객기술 대응을 주도하며 이미지센서 경쟁력 제고했다는 평가다.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제품기술팀장 김영대 부사장은 웨이퍼 특성·불량분석 테스트 방법론 혁신을 통해 선단공정 수율 데이터를 적기 제공하며 2/3나노 수율 및 성능 확보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연공과 서열에 상관없이 경영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해,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강화했다.


DX부문 삼성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팀장 권정현 부사장은 로봇 AI기반 인식 및 조작 등 주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주도한 공로로, DX부문 VD사업부 S/W상품화개발그룹장 김문수 부사장은 AI TV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차별화 서비스 S/W 개발을 주도하여 TV 서비스 사업 확대에 기여해 승진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 PA2그룹장 이병현 부사장은 D1c급 DRAM 모제품 및 HBM4 개발을 리딩하고 주요 고질 불량 제어 및 소자 성능 개선을 통해 DRAM 제품 경쟁력 강화한 공로로,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PA3팀장 이강호 부사장은 Photonics, 차세대 내장메모리, 센서하판 등 신기술 확보를 통한 성숙노드 공정개발을 주도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에 기여해 승진했다.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MI기술팀장 정용덕 부사장은 DRAM, Flash, Logic 전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계측기술 한계 극복 및 양산 경쟁력을 제고했다.


삼성전자는 성별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 발탁을 지속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글로벌 인적 경쟁력을 제고했다고도 밝혔다.


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ESG전략그룹장 정인희 부사장은 ESG 분야 전문성과 국제기구 네트워크 등 폭넓은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관련 전략을 제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승진했다.


DS부문 DSC 화남영업팀장 제이콥주 부사장은 중국 영업 전문가로서 메모리, S.LSI 영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화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중국 법인 거래선 확대 및 판매 극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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