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서 가스흡입 사고…3명 심정지·3명 경상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20 16:43  수정 2025.11.20 16:43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서 슬러지 청소작업 하던 직원 6명 가스 흡입

일산화탄소 질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 규명할 방침

포스코 포항제철소.ⓒ연합뉴스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가스를 흡입한 근로자들이 질식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과 포스코 직원 등 6명이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 피해로 청소 용역업체 직원 등 모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장에 있던 또 다른 3명도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측은 이번 가스흡입 사고로 청소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자체 소방대원 4명 등 6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개요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가 일산화탄소 질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유해 화학 물질에 노출된 A(54)씨가 병원으로 이송돼 숨졌고, 나머지 20∼30대 근로자 3명은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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