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고립은 막았다”…해수부, 울릉도 여객선 휴항 대비 대체선 확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1.19 13:23  수정 2025.11.19 13:23

뉴씨다오펄호 검사 기간

썬라이즈호 투입

경북 포항시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에 사람들이 승선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정원 1200명)’의 동절기 일시 휴항에 대비해 울릉크루즈(주)와 (주)대저페리가 ‘썬라이즈호(정원 442명)’를 대체 운항하도록 협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울릉크루즈의 뉴씨다오펄호는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수리‧정비로 인해 휴항을 예정하고 있다. 해당 기간 울릉군과 섬 주민들은 해당 기간의 항로 단절을 우려하여 해양수산부에 대체 여객선 확보를 요청했다.


항로 관할청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군, 여객선사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휴항 중이었던 ‘썬라이즈호’를 대체 여객선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또한 뉴씨다오펄호 수리·정비 기간도 이틀을 단축해 섬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해당 기간 차량 등 화물운송은 포항-울릉 간 정기운항 카페리화물선 2척이 담당한다. 해당 화물선은 동절기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인해 썬라이즈호가 결항할 때도 운항이 가능함에 따라 1척당 12명씩 긴급 여객 이송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해수부는 진도항에서 출발해 추자도와 제주항을 잇는 씨월드고속훼리(주) ‘산타모니카호’ 선체 파손 사고로 인한 결항 대책도 마련했다.


사고로 추자도와 제주항 간 여객선 운항 횟수가 당초 1일 2회 왕복 운항에서 1회 왕복으로 줄었다.


이에 해수부는 (주)송림해운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스케줄을 바꿔서, 화·목·토요일은 제주항-추자도를 1일 2회 왕복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동절기 여객과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치한 임시 방안으로 해수부는 향후 선박 추가 투입을 통한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일시적인 여객선 운항 중단에 대한 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을 통해 섬 주민의 불편을 정부가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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