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 조사방해 의혹' 판교·방배 사옥 압수수색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19 10:57  수정 2025.11.19 10:57

수사관 20여명 동원해 사옥 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 중

압수물 분석해 해킹 사고 처리 과정서 서버 폐기 정황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

ⓒ연합뉴스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건 당시 정부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KT 판교 사옥 및 방배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수사관 20여명을 동원해 이들 사옥 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수사 의뢰를 배경으로 KT가 해킹사태 관련 고의로 서버를 폐기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KT가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고의로 서버를 폐기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이 사안의 총괄자라고 할 수 있는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실장 역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미국의 보안 전문 매체 '프랙' 등에서 KT 서버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KT 측이 서버를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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