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와이스 장모도 극찬했다…한국 온 외국인들, 오자마자 달려가는 곳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안경점 투어'가 각광을 받고 있다.

17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안경원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0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원 관련 상품을 도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이기에 눈길을 끈다.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안경원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의 국적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다양하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이 전체 예약의 약 4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대만 26%, 독일 9% 순이다.

관광지와 가까운 안경원 상품의 경우 다른 관광 상품과 연계되는 비율도 늘고 있다. 명동에 위치한 안경원의 경우 외국인 고객의 약 44%가 다른 상품과 함께 예약됐다. 이는 안경원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주요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기를 끄는 이유는 빠른 속도와 합리적인 가격이다. 자국에서는 제작하는 데 수일이 걸리지만 한국에서는 검안부터 수령까지 30분~1시간 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 역시 본국보다 저렴해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K-안경을 단순한 시력 교정용이 아닌 감각적이고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한다.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러한 현상은 방송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지난 8월 2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한화이글스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장인, 장모가 한국을 찾아 안경을 맞추는 장면이 나온 바 있다.

여러 가지 안경을 착용해보던 이들은 안경을 고르자마자 바로 진행되는 시력검사에 "미국에서는 이런 곳을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30분 만에 안경이 나온다는 사실을 듣고 "대박이다"라며 K-안경원 시스템에 감탄을 연발했다.

크리에이트립은 'K-안경 투어' 확대를 위해 제휴 안경원을 지속 확대하고, 예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안경원 방문이 외국인에게 독특한 한국 경험이 되고 있다"며 "한국만의 강점을 살려 안경원이 뷰티·의료에 이어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