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 한 봉지에 감자 0.6개"...오리온 입장은?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1.11 08:26  수정 2025.11.11 08:26

한 유튜버가 "포카칩 한 봉지에는 감자 0.6개가 들어 있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하자, 제조사인 오리온 측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6일 한 유튜버 A씨는 개인 채널에 '포카칩엔 감자가 몇 개나 들어갈까'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A씨 유튜브 영상 갈무리

A씨는 포카칩 중 가장 큰 조각을 기준으로 지름을 측정한 뒤 비슷한 크기의 감자 3개(총 998g)를 준비했다. 껍질째 튀겨지는 점을 고려해 껍질을 그대로 둔 채 채칼로 1.5~2mm 두께로 썰고, 전분 제거를 위해 물에 담근 뒤 데쳐서 기름에 튀긴 후 소금 간을 더했다.


실험 결과 감자 3개에서 나온 감자칩 무게는 324g으로, 감자 한 개당 108g 칩이 만들어진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66g짜리 한 봉지에 감자 0.6개가 들어간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 영상이 조회수 738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자, 오리온 측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직접 댓글을 남기며 입장을 밝혔다.


오리온 연구원은 "실제로 66g짜리 포카칩 한 봉지에는 200g짜리 감자 1~1.5개가 들어간다"며 "생감자에는 수분이 80~85% 포함돼 있는데, 얇게 썰어 튀기는 과정에서 대부분 수분이 날아간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감자 약 300g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튀김 과정에서 수분 일부가 기름으로 대체되고 제조 중 일정 손실이 발생한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약 220g 이상, 감자 한 개가 넘는 양이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포카칩은 강원도 감자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품종의 질 좋은 감자들로 만들며, 바삭하고 라이트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글을 마쳤다.


특히 A씨의 요리 과정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과정 보니까 그냥 사 먹어도 되겠다", "기름값에 인건비까지 생각하면 그냥 사 먹을래", "저 과정이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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