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실종 의심 사건 541건, 연관 범죄 119건 수사 중"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10 15:13  수정 2025.11.10 15:14

캄보디아 인접국인 필리핀, 중국, 태국, 베트남, 라오스서 벌어진 사건도 수사

실종 의심 신고 541건 중 미귀국 상태 247건, 안전 여부 미확인 상태 167건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로 알려진 '망고단지' 외벽에 철조망이 깔려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캄보디아 실종 의심 사건 541건을 수사 중이며, 인접국에서도 39건의 스캠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된 투자 리딩·로맨스 스캠·노쇼 사기 등의 사건을 119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에서 33건, 경기남부청에서 14건, 부산청에서 11건, 충남청에서 9건 등을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인접국인 필리핀(14건), 중국(9건), 태국(7건), 베트남(6건), 라오스(3건)에서 벌어진 사건들도 수사를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인이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고는 올해 1월부터 11월5일까지 541건이다. 이 중 미귀국 상태가 247건, 안전 여부 미확인 상태가 167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연관성과 안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며, 10월25일부터는 일평균 1건 정도로 접수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납치·감금 신고를 할 때 얼굴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야 하는 현지 경찰의 신고 절차를 완화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해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자금세탁 통로 '후이원 개런티'와 거래한 200여명의 인적 사항을 확보한 경찰은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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